'스키니 팬츠'가 돌아왔다!
에디터는 살 빼러 헬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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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팬츠랑은 이제 완전히 작별한 줄 알았다. 와이드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누가 알았나. 근데 요즘 데님 서랍을 열면 저쪽 구석에서 은근히 속삭인다. “나… 다시 입어볼래?” 흥미롭게도 런웨이도 거의 같은 톤으로 되받아친다. “응, 우리 다시 해보자.”
2025 F/W와 2026 S/S 쇼를 보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꾸레쥬, 오토링거, 맥퀸은 로우 라이즈 스키니 팬츠로 가볍게 관능을 톡 건드렸고 셀린은 슬림 데님 진에 테일러링을 얹어 절제된 시크로 밀어붙였다. 마랑과 마린세르는 레더 팬츠로 락 시크를, 빅토리아 베컴은 플러피 니트와 조합해 젠더플루이드 바이브를 보여준다. 캘빈 클라인, 케이트, 스포트막스는 무채색 개버딘 스키니 팬츠로 차분한 올드머니 감도를 잡아냈다. 루아르와 준야 와타나베는 타이트한 팬츠와 구조적 톱으로 스키니 팬츠를 거의 오트 쿠튀르 영역으로 끌어올렸고. 한마디로 스키니 팬츠가 다시 돌아왔다.
셀러브리티도 조용히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벨라 하디드는 앵클 부츠 위로 팬츠 밑단을 덮어 부드러운 비율을 만들고, 소니아 딜런은 오버사이즈 후드에 청키 부츠로 더해 활동성을 키웠다. 릴라 모스는 블랙 탱크톱과 골드 버클 벨트로 정제미를 제안했다. 예전처럼 ‘스키니=섹시’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지금은 입는 사람의 태도가 실루엣을 결정한다.
Z세대 쪽 흐름도 흥미롭다. Y2K 감성은 이미 한 바퀴 돌아온 지 오래고, 요즘은 틱톡에서 “스키니 못 버린 사람 손✋” 같은 영상이 은근히 바이럴을 탄다. 어떤 유저는 “난 스키니 팬츠를 그냥 옷장에 대기시켜뒀다. 다시 올 줄 알았거든”이라며 ‘#skinnyjeans’ 태그로 스타일링을 올려 수만 뷰를 찍기도 했다. 코르티스 주훈은 팬들과의 라이브에서 애디 슬리먼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스키니진 붐은 다시 온다”고 말해 패션 커뮤니티에서 작은 불씨처럼 회자됐다. 이 미세한 흐름들이 합쳐져 요즘의 “스키니 재등판” 공기를 만든다.
이 같은 흐름엔 시대 분위기가 한몫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몸선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실루엣이 다시 필요해진 것이다. 스키니 팬츠는 천이 적고 라인이 직선으로 떨어져 은근 ‘즉시성’이 있다. 과하지 않은데 순간적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그 묘한 드라이함. 2025년의 스키니 팬츠는 더 이상 몸을 꽉 조여 ‘증명’하는 옷이 아니다. 필요하면 드러내고 원하면 감출 수 있는 실루엣이다. 로우 라이즈와 재킷, 플러피 니트와 슬림 팬츠, 청키 부츠와 앵클 스키니. 조합은 더 자유롭고, 소재만 잘 엇갈리면 단조로울 틈도 없다. 결국 이 트렌드는 “나 요즘 이렇게 살아요”라는 메시지를 슬림한 선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스키니는 돌아왔다. 근데 이번엔, 조금 더 여유롭고 확실히 더 ‘나다운’ 모습으로.
Credit
- 사진/ Launchmetrics(런웨이)
- Getty Images(인물)
- 각 셀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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