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다 축제! 설립 연도 기념 해를 맞이한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7곳의 특별한 행보
무려 290주년? 올해 특별한 생일을 맞이한 워치 메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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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TCH JUBILEE 2025
단언컨대 2025년은 워치 세계에서 뜻깊은 해였다. 설립 연도 기준 10주년 단위의 기념 해를 맞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메종이 무려 7곳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축하를 넘어 스페셜 에디션과 대대적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한 해를 돌아보며.
블랑팡 ‘레이디버드 컬러즈 문페이즈 로얄 퍼플’.
BLANCPAIN
1735년 스위스 빌레레에서 창립자 예한-자크 블랑팡이 마을 문서에 본인 직업을 ‘시계제작자(horloger)’로 기록하며 시작한 블랑팡은 290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온 매뉴팩처다. 공식 설립일 기준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로 통하니, 워치 업계에선 맏어른 격이다. 올해는 이를 기념해 대표 컬렉션 ‘피프티 패덤즈’와 ‘레이디버드’ 신작을 공개했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38mm’는 기존보다 작아진 케이스로 성별과 스타일 경계를 허물었다. 1930년대에 출시했던 여성 시계 ‘레이디버드’는 예로부터 왕실의 색으로 여겨지며 고귀함과 자기 표현의 상징이었던 로열 퍼플 컬러로 재해석,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국내에서는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 전시에서 이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OGER DUBUIS
창립 30주년을 맞은 로저드뷔. “시계는 어른의 장난감”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메종이다. 올해 로저드뷔는 기념 행사 대신 두 가지 신작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먼저 ‘엑스칼리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을 갖춘 무브먼트가 684개 부품을 정교하게 춤추듯 맞물리게 한다. 45mm 핑크 골드 케이스와 교체 가능한 송아지 레더 스트랩을 장착한 단 8피스 한정작.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캘린더’는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무브먼트와 양쪽 대칭을 이루는 시그너처 디스플레이, 화이트 머더오브펄 다이얼, 1990년대 디자인을 계승한 40mm 케이스를 결합해 과거 타임피스의 장난기와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담았다.
바쉐론 콘스탄틴 ‘라 꿰뜨 뒤 떵’.
VACHERON CONSTANTIN
1755년 제네바에서 장-마크 바쉐론이 설립한 메종은 270년을 ‘퀘스트’처럼 달려왔다. 올해는 이 긴 여정을 기념해 ‘퀘스트(The Quest)’ 캠페인을 론칭하고, 전 세계 순회 전시와 한정 컬렉션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청담동 플래그십 ‘메종 1755 서울’을 열어 한국 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하이라이트 신작은 7년간 7천여 개 부품으로 23개 컴플리케이션을 집약한 단 한 점의 ‘라 꿰뜨 뒤 떵(La Quete du Temps)’. 그야말로 기계식 예술의 정수라 할 만하다. 이 외에도 아이코닉 워치를 스테인리스스틸로 재해석한 ‘히스토릭 222’, 섬세한 기요셰 다이얼이 돋보이는 ‘트래디셔널’과 ‘패트리모니’ 신작까지,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브레게 ‘트래디션 7035’.
BREGUET
1755년, 파리의 작은 공방에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세운 이름 하나가 세기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중력을 거스른 투르비용부터 미닛리피터의 공 스프링, 시계를 손목에 차는 디자인, 밸런스 스프링까지. 워치메이킹의 교과서를 집필한 셈이다. 250주년을 맞은 올해, 브레게는 서울 성수에서 «시간의 서랍» 전시를 열고 이 경이로운 유산을 한자리에 펼쳐 보였다. 기념작 ‘클래식 서브스크립션 2025’는 단일 핸드와 브레게 골드 케이스로 18세기 포켓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트래디션 7035’는 작은 블루 그랑 푀 다이얼 디스크 위에 아이코닉한 ‘퀘드올로지’ 기요셰 패턴을 새기고 나머지 부분에는 메커니즘을 드러냈다. 과거 시간과 미래 공학이 한 케이스 안에서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롤렉스 ‘랜드-드웰러’.
ROLEX
세상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시계 브랜드라고 평가받는 롤렉스. 1905년 런던에서 시작한 메종은 올해 특별한 기념 행사 대신 새 컬렉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 신작 중 하나인 ‘랜드-드웰러’를 살펴보자. 전통 보존에 열성적인 메종이 드물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컬렉션이다. 전통 오이스터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결합하고 새 칼리버 ‘7135’를 탑재해 스포츠 럭셔리 영역을 재정의했다. ‘GMT-마스터 II’ 18K 화이트 골드 버전은 브랜드 첫 세라믹 다이얼을 장착해 디자인과 기술 모두에서 미묘한 전환을 시사했다. 한편 ‘오이스터 퍼페추얼’에는 파스텔 톤 다이얼을 추가해 미니멀하면서도 발랄한 컬러 감각을 더했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150주년” 오픈워크’.
AUDEMARS PIGUET
1875년, 쥘 루이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귀스트 피게가 만난 순간부터 시계는 단순한 시간을 넘어 예술이 됐다. 오데마 피게는 세대를 거치며 시간을 아름답게 빚어내는 하우스로 성장했다. 올해는 미니어처 공예 참여로 특히 눈길을 끌었다. 150주년을 맞아 메종은 팔각미인(?) ‘로열 오크’의 새로운 장,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를 공개했다. 10년 가까이 41mm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에 동력을 공급해온 칼리버 ‘5135’를 탑재한 마지막 모델이라 뜻깊다. 여기에 뮤제 아틀리에 ‘하우스 오브 원더스’ 개최, 상하이 팝업 전시 진행, 마크 론슨·레이와 협업한 오리지널 트랙 발매, AP 하우스 홍콩 리뉴얼 오픈까지,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축하의 물결은 하우스의 생일을 더욱 빛나게 했다.
제니스 ‘G.F.J’.
ZENITH
제니스라는 이름은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에서 태어났다. 1865년 스위스 르로클의 젊은 시계장인 조르주 파브르-자코가 ‘하늘의 가장 높은 별’을 뜻하는 단어를 자신의 브랜드명으로 붙인 것. 이름처럼 제니스의 여정은 늘 정점과 정밀함을 향해 달려왔다. 세계 최초 파일럿 워치를 탄생시킨 메종답게. 올해는 160주년을 맞아 창립자의 이니셜을 새긴 ‘G.F.J’ 워치를 공개했다. 전설적 천문대 크로노미터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었던 칼리버 ‘135’를 진화시킨 엔진을 품어 의미가 남다르다. 또 시그너처 컬러인 블루 세라믹으로 대표 크로노그래프 라인 ‘크로노마스터 스포트’,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 ‘파일럿 크로노그래프’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Credit
- 사진/ ⓒ Audemars Piguet, Blancpain, Breguet, Roger Dubuis, Rolex,Vacheron Constantin, Zenith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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