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레더 재킷? 이 4개만 준비하세요

@rafaellabosi

올 시즌 아우터를 선택할 때 목을 가리는 하이넥 디자인으로 고르면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리얼웨이에서 사랑받는 스텔라 메카트니와 케이트 등이 이 유행을 이끌며 글로벌 트렌드 리더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기 때문. 가을이 시작된 지금, 윈드 브레이커와 코튼, 스웨이드 재킷 외에 레더 재킷 속에서도 하이넥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소재에서 오는 광택과 볼륨감이 이 독특한 실루엣의 매력을 배가시켰기 때문. 쿨함은 당연하고, 따뜻한 건 덤이다.

볼륨감 있는 하이넥 블루종 레더 재킷을 선보인 아크네 스튜디오는 캐주얼한 실루엣을 세련되게 끌어올리며 소재의 힘을 드러낸다.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레더를 사용해 트렌드를 넘어서는 타임리스 모드를 구현했다. 블랙과 브라운으로 대표되던 전통적 레더 재킷 팔레트에 컬러를 더한 시스템도 평범한 스타일에 변주를 주고 싶다면 적절한 선택. 재킷의 기본 요소에 충실하면서도 실루엣에 변주를 가미한 루에브르는 오버사이즈 핏의 재킷에 비대칭 프론트 집업 라인을 적용해,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lara_bsmnn

소재를 넘나들며 꾸준히 선보여 온 블루종 재킷의 인기가 올 시즌은 남달리 뜨겁다. 올해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전에 없이 인기가 높아진 블루종은 과감한 볼륨감과 오버사이즈 핏, 다양한 색상 및 레더 질감으로 재해석 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의 풀그레인 레더에서부터 워싱 처리된 레더에 이르기까지 소재에 따라서 전달하는 사뭇 느낌도 다르니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이 다른 이들도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이번 시즌 레더 블루종 재킷의 디자인 폭은 넓다. 페미닌한 무드에서 중성적인 무드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디테일로 선택할 수 있다. 핑크 레더 재킷으로 제작하여 밑단에 드로스트링을 더한 로에베는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강조해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톰 그레이 하운드의 미니멀한 디자인의 블루종은 간결한 실루과 디테일로 오피스 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단정함을 보여준다. 클래식한 지퍼업 블루종 디자인의 클럽 모나코 재킷은 터틀넥 니트에서부터 원피스까지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참고할 만 하다.

@ines.frassint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인 레더 셔츠 재킷의 인기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하다. 초가을에 입기 좋은 이 아이템을 이번 시즌 더 트렌디하게 입으려면 좀 더 박시한 실루엣으로 고르되 버튼업, 셔츠 칼라 디자인으로 선택할 것.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단연 블랙과 다크 브라운으로 크롭트 된 기장보다는 힙을 살짝 덮는 미디엄 기장이 가장 활용도가 높다. 지나치게 두껍거나 과감한 오버사이즈가 아니라면 레이어드할 수도 있으니 환절기 아이템이지만 제법 긴 시간 즐겨 입을 수 있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도톰한 소재의 토템의 그레인드 레더 재킷은 클래식 스타일으로 연출하기 좋다. 데님과 슬렉스 팬츠에 셔츠나 니트를 매치해 편안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허리 라인으로 떨어지는 간결한 디자인의 포럼 재킷은 허리 선이 드러나 비율을 살려주기 때문에 슬림핏 팬츠나 스커트와 입으면 비율을 돋보이게 해 줄 것이다. 얇고 셔츠다운 디자인으로 일상 활용도가 높은 앤니즈 재킷은 초가을에 입기 좋은 아이템. 티셔츠와 데님처럼 힘주지 않은 쿨한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_rebeccajackson

올 시즌 가장 낯설고 반가운 아이템 중 하나는 빈티지 워싱된 레더 재킷. 시간의 흔적이 덧입혀진 듯한 감각이 레트로 무드와 맞닿아 세련되게 해석되고 있다. 새 가죽의 빳빳함보다 주름과 워싱이 돋보이는 레더가 여유로운 느낌을 주어 그 자체로도 존재감이 강한 아이템. 따라서 이너 스타일링은 심플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백과 슈즈 역시 같은 톤의 레더 아이템으로 맞추면 통일감 있으며, 반대로 스니커즈나 체크 패턴과 믹스할 경우 캐주얼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지나치게 인위적인 크랙이나 얼룩을 피할 것. 모든 아이템이 그렇지만 빈티지 레더 재킷만큼은 실물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스터드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는 산드로와 같은 오버사이즈 재킷은 웨스턴 무드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이너를 심플하게 소화하되 액세서리는 브라운 톤으로 통일성을 줄 것. 스타일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디테일이 절제된 심플한 마지셔우드의 집업 빈티지 레더 재킷. 워싱된 소재가 주는 질감으로 인해 오버사이즈 팬츠와 매치했을 때 의외로 모던하고 실험적이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로라로라의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스타일. 넉넉한 핏으로 인해 여성스러운 원피스로 선택하거나, 피트되는 톱과 오버사이즈 팬츠와 매치해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