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K선크림이 있다?

이니스프리는 역수템, 조선미녀는 완판템. 해외가 먼저 알아본 K선크림 5

@innisfreeusa

@kaayeight

‘K-뷰티’라는 말 속에는 단순히 ‘한국 브랜드’라는 의미를 넘어, 한국에서 개발한 제형과 미감,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사용 경험까지 포함된다. 이번에 소개할 5가지 선크림은 모두 한국 브랜드에서 만들었지만, 그중 몇몇은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미국 세포라나 아마존 등에서 'Korean Sunscreen'이라는 카테고리로 소개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자발적인 입소문이 이어진 제품들이다. 한국인에게조차 생소할 수 있는 이 선크림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본다.

이니스프리 Daily UV Defense Sunscreen SPF 36, 18달러

한국인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K-선크림 입문템’으로 알려졌다. 이니스프리에서 북미 시장 전용으로 출시한 이 선크림은, 한국에선 판매되지 않지만 제조는 한국에서 이뤄진다. 해바라기씨 오일과 녹차 추출물, 병풀 성분을 베이스로 하며, 촉촉하지만 가벼운 발림성과 백탁 없는 마무리감이 특징. 미국 세포라에서 ‘민감한 피부에 적합한 저자극 무기자차’로 소개되며, 입소문을 탔다.

조선미녀 Relief Sun: Rice + Probiotics SPF50+ PA++++ , 1만8천원

사실 조선미녀 선크림은 이제 국내에서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명물이 되긴 했으나, 아직까지 해외에서 더 먹히는 제품이다. 외국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 엄청나게 쟁여가는 아이템이기도 하고. 쌀추출물과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광채감 있는 피부 표현과 산뜻한 마무리로 미국과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촉촉하지만 무겁지 않다’, ‘자연스러운 글로 스킨 연출이 가능하다’는 리뷰가 다수 올라와 있으며, 미국 아마존 내 한국 선크림 카테고리에서 여전히 그리고 늘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AHC Natural Perfection Double Shield Sun Stick SPF50+ PA++++, 14달러

폭발적인 '대란템'이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온 스테디셀러에 가깝다.. 스틱 타입이라 메이크업 위에 바로 덧바를 수 있고,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형으로 해외에서도 꾸준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실제로 아마존 리뷰에는 ‘작아서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닌다’, ‘여행 중에 바르기가 편리하다'는 실사용 후기가 많다. 기능성과 실용성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제품.

닥터자르트 Every Sun Day™ Invisible Sun Stick SPF 40,30달러

닥터자르트는 국내 뿐 아니라, 북미권에서도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인만큼 어느 카테고리든 상위권에 랭크된 제품이 있는데 선크림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 역시 한국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출시되는 중. 프라이머처럼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선스틱이라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다. 히알루론산 기반의 보습감과 함께, 모공 블러 효과가 있어 베이스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기도 좋다. 세포라 US에서도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선케어'로 소개된 바 있으며, 투명한 제형 덕분에 다양한 피부톤에 무리 없이 어울린다.

아비브 Airy Sunstick Protection Bar SPF50+ PA++++, 2만8천원

피부 자극 없는 재도포템’으로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 백탁 없이 매끈하게 발리며, 트러블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성 피부를 가진 해외 뷰티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조용히 팔리는 아이템이지만, 글로벌 K뷰티 플랫폼 등에서 구매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K선크림의 인기는, 단순히 제품력뿐 아니라 한국식 선케어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먼저 알아본 K선크림, 올여름 한 번쯤 장바구니에 담아볼 이유는 충분하다. 비록 ‘역수템’으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