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잇는 띵작은? '천국보다 아름다운'→'굿보이'

<폭싹 속았수다>가 남긴 깊은 여운과 감동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혜자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배우들이 활약하는 멀티 캐스팅의 <악연>, 그리고 ‘관식 앓이’의 중심 박보검의 다음 행보 <굿보이>까지. ‘띵작’의 계보를 잇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출연: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스틸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향한 기대감은 시작 전부터 뜨겁다. 2019년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와 김석윤 감독, 김혜자와 한지민 배우가 다시 뭉쳤다는 점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이미 충분히 올라 있다. 여기에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신드롬’을 만든 손석구까지 합류해 또 다른 시너지를 예고한다. 특히 그가 김혜자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설정은 공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나이차를 뛰어넘는 이들의 관계가 어떤 감정선을 그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진 / JTBC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 연기 내공이 확실한 배우진도 눈에 띈다. 오는 4월 19일 <협상의 기술>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폭싹 속았수다> 이후 비어 있는 ‘띵작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채울 유력한 후보다.

출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포스터

<폭싹 속았수다>를 선보인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악연>도 주목할 만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피할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힌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멀티 캐스팅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폭싹 속았수다>처럼 에피소드별로 다채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구성이지만, 장르는 한층 더 어둡고 서늘하다.

붉은 실로 얽힌 포스터, 숨 막히는 감정선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 그리고 마지막에 깜짝 등장한 김남길의 특별 출연까지. <악연>은 공개 전부터 묘한 끌림을 자아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출은 <검사외전>, <리멤버>의 이일형 감독이 맡았고, 오는 4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6부작 전편이 공개된다.

출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폭싹 속았수다>에서 소년과 청년 양관식을 오가며 잔잔한 감정선을 보여준 박보검. 그의 차기작 <굿보이>는 완전히 다른 에너지로 돌아온다. 전직 복싱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직 강력특수팀 경찰 ‘윤동주’ 역을 맡아 액션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강한 주먹을 가진 따뜻한 정의’라는 캐릭터 설정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관식의 절제된 감성과도 닿아 있다.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믿음직한 배우들이 함께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JTBC 드라마 <굿보이> 스틸

올해 초 사전 제작을 끝마친 <굿보이>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후속으로 오는 5월 31일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관식 앓이’가 쉬이 가라앉지 않는 지금, 이 여운을 자연스럽게 이어줄 또 하나의 ‘띵작’이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