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뻗은 K-콘텐츠, 정호연 '디스클레이머'→봉준호 '미키17'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단숨에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이 이번에는 애플TV+ 신작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로 세계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작품에서 정호연은 오스카 수상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연출 아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에 참여했다. <디스클레이머>는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이 무명 작가의 소설을 통해 자신의 숨기고 싶은 과거가 폭로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정호연은 극 중 캐서린의 믿음직한 조수 '지수' 역을 맡아, 케이트 블란쳇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특히 정호연과 케이트 블란쳇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흐름과 섬세한 연기 교류는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높인다. 지수가 정체 불명의 작가 '스티븐'(케빈 클라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 시너지는 <디스클레이머>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현재 7개의 에피소드 중 4편이 공개되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오는 11월 8일에 공개될 예정으로,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선보이는 신작 <미키 17>은 매번 공개되는 소식마다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1차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미키 17>은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살아가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주인공이다. 미키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다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어 부활한다. 하지만 17번째 죽음을 맞이할 위기 속에서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그린다. 기존에 다뤄진 복제인간 소재 영화들과는 어떻게 다른 차별점을 보여줄지가 큰 관전 포인트. 스티븐 연도 <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한국인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 제작비인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천억 원)가 투입된 만큼,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하다. <미키 17>은 오는 2025년 1월 28일,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