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지옥에서 온 판사'...판사=주인공 K-드라마

SBS 16부작 드라마
방송: 2017년 11월~2018년 1월
출연: 박은빈, 연우진, 동하, 나해령, 이덕화 등
검사와 변호사가 주류(?)로 활약한 기존 드라마와 달리, 판사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그들의 삶을 리얼하게 다룬 최초의 작품. 드라마 타이틀 <이판사판>은 극 중 주인공들 이정주(박은빈), 사의현(연우진)의 성에서 따와 '이판사'와 '사판사'를 줄여 합친 말이다. 또한 로스쿨이 본격적으로 작품 안에 등장한 첫 작품이기도 했다.

JTBC 16부작 드라마
방송: 2018년 5월~2018년 7월
출연: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이태성 등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정의감이 투철한 박차오름(고아라)을 중심으로 임바른(김명수), 한세상(성동일), 정보왕(류덕환) 등 주요 인물들이 모두 판사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부녀지간으로 나왔던 고아라와 성동일이 각각 민사 제44부 좌배석 판사, 부장 판사로 호흡한다. 동명의 원작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한 문유석 판사(*2020년에 법복을 벗고, 현재는 전업작가로 활동중)가 대본을 집필했으며, <추노> 곽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SBS 16부작 드라마
방송: 2018년 7월~2018년 9월
출연: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권나라 등
전과자 한강호(윤시윤)가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판사 한수호(윤시윤, 1인 2역)가 사라진 탓에 우연히 그를 대신하여 판사로 법정에 서게 된다. 전과 5범을 거치며 쌓은 '실전법률'을 바탕으로 본 적 없는 판결을 보여준다는 이야기. 앞서 <미스 함무라비>에 판사로 등장했던 배우 성동일이 한강호의 교도소 선배 '사마룡'으로 출연한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tvN 16부작 드라마
방송: 2021년 7월~2021년 8월
출연: 지성, 김민정, 박진영, 박규영 등
드라마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쇼를 그린다. 이 법정쇼를 이끄는 판사가 강요한(지성)으로, 절대악을 무너뜨리는 다크히어로로 분한다.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했던 문유석 작가가 다시 한번 선보인 판사 주인공의 작품. 드라마 <뉴하트> 이후 재회한 지성과 김민정의 관계성 변화를 보는 맛, <유미의 세포들> '유바비' 캐릭터로 알려지기 직전의 박진영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넷플릭스 10부작 시리즈
공개: 2022년 2월
출연: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등
OTT 오리지널에서 최초로 선보인 판사가 주인공인 작품 <소년심판>. 제목에서 드러나듯 앞서 작품들과 달리 소년법, 형사미성년자 제도를 주요하게 다루는 법정물로 차별화를 갖는다. 각각 다른 신념과 성향을 가진 판사들 심은석(김혜수), 차태주(김무열), 강원중(이성민), 나근희(이정은)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에피소드별로 소년범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배우 이연, 황현정, 심달기, 김보영, 김준호, 송덕호 등이 기대 이상의 열연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SBS 14부작 드라마
방송: 2024년 9월 21일~11월 2일(예정)
출연: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 등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난 9월 21일 첫선을 보인 드라마다. 여타 작품들과 달리 완벽한 판타지로, 판사 강빛나(박신혜)의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오나라)가 죄인을 직접 처단한다. 제목이 은유가 아니라 팩트! 한동안 유행했던 '사적복수'에 '판타지'와 '법정물'까지 섞은 사이다 액션 판타지 장르다. <굿파트너>의 후속으로 첫 주에 9%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고스란히 돌려주고 심판하는 악마의 판결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신혜 외 배우 김재영이 정의감 넘치는 형사 '한다온'으로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