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웨이아웃' 조진웅→'아없숲' 이정은, 무지개색 '경찰캐' 모음.zip

배우 조진웅은 디즈니+ 시리즈 <노웨이아웃: 더 룰렛>에서 희대의 흉악범(유재명)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형사 '백중식' 역을 소화한다. 선물투자로 인해 막대한 빚은 지고 있는 현실에 굴복한 그는 용의자였던 임지홍(현봉식)의 집에서 10억이 든 캐리어를 발견하고 슬쩍 회수해 은닉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도주하는 용의자를 쫓으며 헐떡이는 저질 체력의 '현실캐' 임은 물론, 가족의 평온한 삶을 위해서 돈이 꼭 필요한 '생활 경찰'이기도 하다. 앞서 조진웅이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을 통해 다양한 경찰 캐릭터를 선보였던 만큼, 기존 역할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맛도 있다.

<노웨이아웃: 더 룰렛>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으로 백중식(조진웅)을 제압했던 배우 허광한도 지난 8월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강 경찰서>로 형사 '우밍한' 역할로 빠르게 변신했다. 더욱이 <정강 경찰서>는 지난해 국내 개봉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의 이후 시간대를 담은 후속편 같은 스핀오프로 이전 작품의 빙의라는 오컬트적 요소를 걷어내고 범죄 스릴러적 요소를 부각시켰다. 우밍한은 열정이 과도하게 넘치고 생각하는 것보다 몸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정강 경찰서의 형사로 전작에 이어 린즈칭(왕정)과 티격태격 호흡을 다시 한 번 맞춘다.

최근까지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연령대를 오가는 판타지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마주했던 배우 이정은은 8월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강력반 출신의 파출소장 '윤보민'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범인도 단서도 모두 잘 찾는 '술래'라는 별명이 누구보다 딱 어울리는 그는 깊은 숲속에서 홀로 펜션을 운영하는 '전영하'를 의심의 눈으로 주시한다. 경찰을 막 시작했을 무렵의 젊은 시절 신입경찰 윤보민은 배우 하윤경이 특별출연으로 소화했다.

아직 개봉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모두 기다리는 '경찰캐'도 있다. 바로 오는 9월 13일 공개되는 영화 <베테랑2>의 형사 박선우(정해인)이 바로 그 주인공! 서도철(황정민) 형사의 눈에 띄어 강수대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형사 박선우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은 현재 방영중인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완벽한 로코 남주 캐릭터를 소화하는 만큼, 동시기 이색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보는 이를 더 즐겁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