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리볼버'→혜리 '빅토리'까지...미리보는 8월 개봉작!

범죄 느와르 영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양>으로 '제60회 칸 영화제'(2007)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후 <하녀>, <집으로 가는 길>, <무뢰한>, <생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끊임없이 스크린을 빛내고 있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하수영'으로 분한다. 지창욱과 임지연이 각각 '앤디', '정윤선' 역으로 극 중 하수영과 깊게 얽힌다. <무뢰한>으로 호흡을 맞췄던 전도연 배우와 오승욱 감독이 약 9년 만에 호흡한 작품. 오는 8월 7일 개봉.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시대극이자 법정극으로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앞서 천만영화에 등극했던 <서울의 봄> 이전의 시간을 담아낸다. 이선균·조정석 외에도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합수부장 '전상두' 역의 유재명 배우를 향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짙다. 개봉은 8월 14일.

열정 충만한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빅토리>는 혜리(필선 역)와 박세완(미나 역)이 주연으로 호흡한다. 영화 <싱글 인 서울>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재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 감사팀 신입사원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정하(치형 역)와 조아람(세현 역)도 출연해 눈길을 끈다. 1984년 거제도 섬마을에서 탄생한 치어걸을 모티브로 시대를 1999년으로 변경해 탄생했다. <행복의 나라> 개봉날과 같은 8월 14일 개봉.

동명의 장강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저예산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베스트셀러인 원작 소설과 같거나 다른 부분을 찾으며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전망. 앞서 지난해 개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으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모술수'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주종혁 배우가 '재인'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춘다. 8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