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왕 누구죠?' 조정석·주지훈→황정민...전작 다 잊어라!

'천의 얼굴' 조정석은, 이번에도 다른 캐릭터의 얼굴을 갈아끼운다.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조선의 왕 '이인'을 소화하며 한 작품 속에서도 변화무쌍한 변신을 거듭했던 배우 조정석은 오는 7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남자' 캐릭터로 대놓고 웃음을 유발한다. 해고를 당해 실업자가 된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하고 '한정미'로 재취업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다. 로빈 윌리엄스가 여장남자로 분했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1994)를 떠올리게 하는 기대작!

완벽한 피지컬로 중저음의 대사까지 느릿하게 내뱉던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속 경호원 주지훈(우채운 역)은 완전히 잊어라! 7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주지훈은 인생 역전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 역을 소화해 '우채운'을 200% 벗어던졌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그가 담긴 스틸은 그야말로 파격적! 장발에 탈색까지 한 충격적인 비주얼은 벌써부터 '은퇴설'이 불거질 정도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 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저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변신도 기대 요소다. 지난해 연말 개봉했던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황정민) 그 자체로 변신해 무려 천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크게 분노하게 만들었던 터.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영화 <베테랑2>에서 불의에 맞서는 '서도철'(황정민) 형사로 돌아와 '전두광'을 다 잊게 해줄 모양새다. '제77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전작에 이어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등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황정민과 호흡한다. 또한 정해인이 경찰 '박선우'로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2024년 9월께 개봉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