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제니의 런웨이 데뷔, 자크뮈스 "LA CASA" 컬렉션 공개!

브랜드 15주년을 기념해 "LA CASA" 컬렉션을 공개했다.

프로필 by 홍준 2024.06.11
사진/ @jacquemus

사진/ @jacquemus

아름다운 이탈리아 카사 말라파르테(Casa Malaparte)에서 자크뮈스가 24 F/W “LA CASA” 컬렉션을 선보였다. 론칭 15주년을 맞이한 이번 "LA CASA" 컬렉션은 시작 전부터 제니가 자크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하며 많은 화제를 자아냈다.

이번 "LA CASA" 컬렉션에서 '제니'가 런웨이를 데뷔함과 동시에 피날레를 장식했다.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자크뮈스 특유의 느릿하면서 여유로운 워킹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런웨이의 중간에는 제니와 신현지가 서로의 손을 은글슬쩍 잡고 지나가고, 마지막에는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와 제니의 포옹 장면까지, 재밌는 요소가 가득했다.

사실 이 특별한 컬렉션 속에는 제니 외에도 페기 구, 신현지 그리고 이상건까지 총 4명의 한국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세계적인 DJ 페기 구는 자크뮈스 풀 착장으로 런웨이를 감상하며,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그녀의 오라를 뿜어냈다. 이렇듯 한국인들이 많이 참석했던 이번 자크뮈스의 "LA CASA" 컬렉션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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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성 룩은 풍성하게 흘러내리는 저지(jersey)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머리카락처럼 얇아 몸의 형태에 따라 주름지는 무슬린(mousseline) 소재를 통해 여성의 몸을 표현했다. 더불어 카프리 섬의 에너지 넘치는 블루, 강렬한 레드, 나른한 옐로, 세이지 그린 등의 단색 구성으로 컬렉션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구조적인 재킷과 코트는 각진 칼라와 정교한 패널링이 돋보인다. 이전에 선보였던 자크뮈스의 커다란 선 햇(Sun Hat)이 이번에는 테두리만 남긴 채 몸을 감싸는 탑 아이템이 되었고, A라인 스커트와 뷔스티에 드레스는 풍성한 볼륨감으로 다채로운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냈다. 더불어 달라붙는 얇은 무슬린 소재로 제작한 드레스를 통해 여유로운 카프리의 분위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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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룩들을 살펴보면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피스들의 향연이다. 먼저 직선과 곡선이 조화로운 스쿱넥 탱크, 루즈핏 트라우저, 패디드 재킷, 라운드 보트넥 등의 제품은 자크뮈스 특유의 유려한 라인이 돋보인다. 여기에 화이트, 옐로, 세이지 그린 등 나른한 컬러까지. 한편, 단조로운 단색 피스들 사이에서 강렬하게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사용된 피스들은 곡선적 실루엣과 허리 라인을 강조시켰다.

Le Rond Spiaggia 770달러 Le Carre Spiaggia 770달러 Le Bambola 1,420달러
런웨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 스피아차(La Spiaggia)’ 백은 해변에서 탄생한 수공예 라피아 가방으로, 하우스의 상징적 모티프인 사각형과 원형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버킷백인 ‘라 봄볼라(La bombola)’의 각진 윗부분은 런웨이의 배경인 건축물이 생각나게 한다. 강렬한 레오파드 자카드, 부드러운 아이보리 컬러의 가죽 가운데 마그네틱 링이 강조된다. 이외에도 원형과 사각형의 이어링, 발레리나 슈즈와 스퀘어 토가 돋보이는 에스파드리유, 부르주아 아키타입을 재해석한 모카신 등으로 "LA CASA "컬렉션을 가득 채웠다.
컬렉션의 장소는 어디?
사진/ @jacquemus

사진/ @jacquemus

사진/ @jacquemus

사진/ @jacquemus

한편,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는 그의 최애 영화 감독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dml)의 영화 ‘경명(Le Mépris)’을 보며 감명을 받고 그에 대한 예찬을 담아, 영화가 촬영된 이탈리아 작가 쿠르치오 말라파르테(Curzio Malaparte) 집에서 이번 컬렉션을 진행했다. 더불어 장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를 보며 그의 아름다운 비전과 현대성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하학적인 건축물 같이 직선과 곡선 두 가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아름다운 피스들의 향연이었던 "LA CASA" 컬렉션. 자크뮈스의 15년을 온전히 담아낸 런웨이를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Credit

  • 사진/ 자크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