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곽선영→지성...사적 제재 NO, 경찰 캐릭터 뜬다!

<선재 업고 튀어>의 종영과 맞물려 월화드라마 타임라인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다. 당초 2%로 시작한 <크래시>는 6회 만에 5%로 치솟았다. <크래시>의 특징은 주인공 캐릭터가 전원 경찰이라는 점! 첫 회 보험 조사관으로 활약했던 차연호(이민기)가 교통범죄수사팀(TCI) 신입 경위로 합류하면서 이러한 구성이 완성됐다. 차연호와 함께 민소희(곽선영), 정채만(허성태), 우동기(이호철), 어현경(문희)가 TCI로 호흡한다.

5월 18일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도 시대는 달라도 경찰 주인공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거 최불암 배우가 <수사반장>에서 맡았던 '박영한' 형사의 젊은 시절을 소화한 이제훈을 비롯하여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 등이 야만의 시대에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이야기로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모범택시> 시리즈로 복수 대행과 사적 제재의 전면에 섰던 배우 이제훈이, 경찰 공무원으로 탈바꿈 공적 제재에 힘을 실었던 요소가 신선함을 부여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해 무려 1,110만 관객수를 넘기며 여전히 극장 상영 중인 영화 <범죄도시4>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벌써 4개의 시리즈를 이어오며, 총 누적 관객수가 4천 만명을 상회한 이제는 범접불가한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거듭났다. 부연 설명조차 필요가 없는 마석도(마동석)라는 압도적인 피지컬의 형사 캐릭터로 시즌별 빌런을 차례로 쓸어버리며 체포함으로써 법의 심판을 받게 한 사이다 그 자체인 영화.

5월 24일 첫 선을 보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도 형사가 주인공이다. 배우 지성이 경기안현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 반장 '장재경' 역을 맡아,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닥뜨린 것으로 서사의 시작을 긴박감 있게 열었다. 마약범죄수사팀 정연주(윤사봉), 김창수(정재광), 오수현(서이라), 강력팀 유경환(박정표) 등의 경찰이 장재경(지성)과 호흡한다. 또한 기자 오윤진(전미도), 검사 박태진(권율), 금형그룹 부회장 원종수(김경남) 등도 한데 복잡하게 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