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물에서 태어났다? 퍼렐의 첫 번째 티파니 컬렉션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티파니로 만든다면

프로필 by 김서영 2024.05.03
마침내 올 게 왔다.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와 오랜 시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자신의 첫 번째 티파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컬렉션 이름은 티파니 타이탄 바이 퍼렐 윌리엄스(Tiffany Titan by Pharrell Williams). 퍼렐만의 창의적인 비전과 티파니의 장인 정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은 고대 신화 속 포세이돈의 삼지창에서 영감을 얻었다. 삼지창의 날카로움과 링크의 곡선 형태가 대조되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퍼렐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유니크한 감각이 드러난다. 특히 스터드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에 자연스럽게 펑크 정신을 녹여내 트렌디한 멋을 자아낸다.

전통적인 주얼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소재 조합도 주목할 부분이다. 18k 옐로 골드 및 티타늄 소재, 다이아몬드 포인트 세팅으로 기존 주얼리 디자인의 틀을 깼다. 파베 제품의 경우,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세팅과는 다르게 다이아몬드 파빌리온을 노출하므로 광채를 극대화했다. 이와 반대의 성격을 지닌 무광의 티타늄은 반짝이는 소재들과 대조되며 강렬한 인상을 연출한다.
퍼렐 윌리엄스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저는 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이름 ‘타이탄(Titan)’은 바다의 지배자이자 아틀란티스(Atlantis)의 왕인 포세이돈에서 유래했죠. 특히 아틀란티스는 저의 고향인 버지니아 비치(Virginia Beach)의 지역명이기도 합니다. 특히 블랙 티타늄은 아름다움이 어둠 속에서도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타이탄 바이 퍼렐 윌리엄스 컬렉션은 5월에 미국 티파니 웹사이트와 뉴욕 5번가 플래그십 스토어에 선 출시되며, 6월부터 전세계 티파니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Credit

  • 사진/ 티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