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뉴욕, 도쿄에서 펼쳐진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FC) 2024 F/W 런웨이

꿈을 향해 발돋움하는 곳,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FC) 2024 F/W 가 뉴욕과 도쿄에서 열렸다.

프로필 by 노해나 2024.04.12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이는 곳, 유망한 디자이너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이하 GFC). 신진 디자이너의 미디어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GFC는 디자이너들의 꿈을 향한 열기로 가득하다. 이번 2024 F/W GFC의 뉴욕 및 도쿄 패션위크 역시 마찬가지. 스페인, 미국, 일본에서 모인 디자이너들이 독창적 컬렉션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세계 무대 데뷔를 마쳤다. 패션계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킬 런웨이로 가득했던 2024 F/W GFC 뉴욕 및 도쿄 패션위크를 눈여겨보자.

GFC in NEW YORK

BABY, THE STARS SHINE BRIGHT
쇼가 시작되면 어린 시절 상상만 하던 동화 속으로 빠져든다. 오리지널 프린팅으로 묘사한 환상적 이야기와 레이스, 리본 같은 장식 디테일이 화려한 드레스로 가득한 BABY, THE STARS SHINE BRIGHT(베이비, 더 스타스 샤인 브라이트) 컬렉션. 우아하고 청순한 모습으로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하트 패턴과 섬세한 자수 커튼을 통해 베이비, 더 스타스 샤인 브라이트만이 담아낼 수 있는 진정한 ‘로리타’다.

Longshi
고대 몽골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큰 호평을 받은 Longshi(롱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레드, 브라운, 그린 등의 컬러 조합과 자수, 비즈, 금박 장식, 헤드피스 등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전통 의상이라는 특정한 매개체를 모던하게 풀어냈다. 디자이너는 특히 에메랄드 톤으로 조합한 컬러 팔레트와 정교한 비즈 장식 및 터키석을 통해 몽골 초원의 의복 문화와 중국 전통 의상에 대한 경의를 담아냈다.

Fair Enough & [unusual]
Fair Enough(페어 이너프)의 컬렉션은 공정함과 의미 있는 대화를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하여 흥미로운 개성을 표현한다. 다양한 패턴, 페인팅과 컬러, 서로 다른 텍스처를 가진 패브릭을 활용한 패치워크가 만들어낸 그래픽적 아름다움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전달한다.
[unusual](언유주얼)은 전쟁과 이민을 통한 문화 교류를 탐구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받게 되는 여러 영향을 현대적 패션으로 융합했다. 거칠게 흐트러진 프린지 장식,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 디자이너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담은 레터링 프린트 등 여러 디테일을 쿨하게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unusual]의 의도를 잘 보여준다.

Lenifro, Rea by Rhea
Lenifro(르니프로)는 198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RETRO DREAMER’ 컬렉션을 선보였다.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하여 다양성과 포용을 표현하며 1980년대 패션 애호가인 디자이너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큰 숄더 패드, 볼륨 있고 레트로한 감성은 화려한 패턴과 비비드한 컬러를 만나 신선하고 다채로운 컬렉션을 완성했다.
반대로 Rea by Rhea(리아 바이 레아)의 ‘Eternal Threads’는 문화와 환경 간의 대화를 디자인과 프린팅을 통해 전달한다. 전통적 인도 이야기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녹여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디자이너 Rhea(레아). 톤 다운된 컬러와 정형화되지 않은 컷아웃 디자인이 독특하다.

GFC in TOKYO

MAISON de R
MAISON de R(메종 디 알)은 슬픔, 사랑 및 외로움과 같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감정을 소중히 간직한 사람을 위한 컬렉션 ‘NOSTALGIA’를 선보였다. 걸을 때마다 흩날리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의 사랑과 슬픔을 부드럽게 안아주며, 간결한 실루엣과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럭셔리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노해나
  • 디지털 디자인 민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