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에서 음식을 판다?

멈추고 쉬는 곳
티퍼런스 서울

케냐고원지대의 뜨거운 태양을 버티다 스스로 녹색 찻잎을 보라색으로 진화시킨 퍼플티. 티퍼런스는 그린티의 3배에 달하는 항산화 성분이 담긴 퍼플티 화장품과 다양하게 블렌딩된 차를 통해 티라피(Tea+Therapy)를 제공하고 바쁜 일상 속 쉼을 선사한다. 익선동에 위치한 티퍼런스 서울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퍼플티의 향을 맡고 제품을 바르며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예술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층은 카페, 2층은 티퍼런스 스킨케어 라인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루프톱으로 연결되는 3층에서는 <하트시그널 4>에도 등장한 티마카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익선동 한옥마을의 전경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인위적인 가공을 배제하고 콘크리트 벽, 목재, 금속 등 재료 본연의 소재로 완성했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티퍼런스 서울의 메뉴는 자극적이지 않다.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건 계속 찾게되는 편한 맛을 주고자 의도했기 때문이다. 퍼플티에 요거트 크림이 올라간 퍼플티 슈페너와 부드러운 맛의 퍼플티 라테는 이곳의 인기 메뉴. 이외에도 퍼플티가 함유된 쇼콜라 케이크, 젤라토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61

맛있는 비건
달리아다이닝

비건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던 때부터 동물성 원료를 배제해 제품을 만들어온 디어달리아는 비건 레스토랑 달리아다이닝을 통해 비건을 대하는 진정성을 전한다. 이미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 비건 브런치 카페를 운영해왔지만 제한된 비건 식재료의 제약에선 창의성과 실험정신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대체육을 비롯해 비건 푸드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셰프 최현석은 최적의 인물이었다. 카페가 있던 자리에 터를 잡은 달리아다이닝은 디어달리아의 핑크빛 매장과 달리 블랙과 화이트 톤으로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비건 메뉴는 맛이 없다는 편견에 대항하며 ‘미식 비건’을 내세운다. 시각, 식감, 맛 모두 정말 비건인지 의문을 품게 하는 메뉴가 특징.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츠쿠네’. 식물성 고기로 만든 일본식 닭고기 완자 꼬치구이와 간장, 다시마 육수, 사프란을 조합해 분자 요리 기법으로 만든 달걀노른자 형태의 소스가 조화롭다. 이외에도 잣과 캐슈너트로 크림 소스를 만든 트러플 크림소스 감자 뇨키, 찹쌀로 치즈의 꾸덕한 식감을 표현한 미트소스 라자냐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비건 푸드를 맛볼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4 2층

서울 속 이탈리아
옐로우 카페

활기 넘치는 노란빛으로 가득한 옐로우 카페는 아쿠아 디 파르마가 오직 서울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CEO 줄리오 베르가마쉬는 브랜드가 탄생한 이탈리아와 한국의 공통점을 찾다 커피를 떠올렸다. 카페는 활기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렇게 잠실에 카페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경험해야 하는 것은 커피바 테이블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핸드 드립. 향수에서 영감받은 세 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준다. 세련된 시트러스 향이 특징인 ‘콜로니아 오 드 코롱’은 블랙베리의 산미와 초콜릿의 단맛이 조화로운 원두, 만다린과 레몬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아란치아 디 카프리 EDT’는 달콤한 과실 향을 담은 원두와 매칭되었다. 또한 디저트 카페 겸 베이킹 스튜디오 우나스(Unas)가 아쿠아 디 파르마를 위해 제작한 무스 케이크, 바닐라 타르트 등도 판매한다. 디저트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테이블웨어에 담겨 제공된다. 매장 테이블과 의자에서 볼 수 있는 아치형 디자인, 노란색과 대비되는 파란색 카펫 등 작은 것 하나에서까지 이탈리아의 감성을 떠올릴 수 있다.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지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