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뷰티 브랜드가 말하는 ‘한국 선 출시’의 의미

최근 뷰티 시장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전 세계 국내 단독 선출시’, ‘세계 최초 한국에서 공개’라는 타이틀이 자주 눈에 띈다. 얼마 전 공개된 바비 브라운의 '웨이트리스 스킨 파운데이션',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가 그중 하나. 조금 일찍 출시한다고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지만, ‘한국 최초’ 공개, 선 론칭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비 브라운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욕 기반의 브랜드로, 보통 미국에서 먼저 출시 후 다른 국가에서 이어 출시하거나 모든 나라에서 동시 출시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단독으로 먼저 제품을 선보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 반면 다이슨은 이번에 선보인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이전에 한국에서 선 출시했던 과거 이력이 있다. 지난 2020년에 선보인 ‘다이슨 디지털 슬림’과 ‘다이슨 옴니-글라이드’, 2022년 ‘다이슨 Gen5 Detect’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것.

뷰티를 사랑하는 사람치고 안 써본 적 없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과 헤어 디바이스 계 혁명을 일으켰던 ‘다이슨’은 한국을 뷰티 분야에서 트렌드의 중심이자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장으로 꼽는다.

바비 브라운 아시아 퍼시픽 시장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 측면 외에도 한국은 다양한 컬러, 제품, 콘텐츠 등이 빠르게 생성되고 퍼져 관심이 높은 것. 특히나 한국은 쿠션 파운데이션에 대한 니즈가 높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많은 쿠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4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은 얇고 편안한 발림과 깨끗한 피부 표현에 있어 현재의 트렌드와 일맥상통하고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다 판단했다고.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 캐슬린 피어스는 서울을 세계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도시로 선택하며 “다이슨은 과학적인 관점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나은 제품들이 빠르게 도입되는 것에 큰 영감을 받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앞으로의 한국 선 론칭 계획에 대해선 두 브랜드 모두 지금 시점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한국에 모든 감각을 열어 놓고 있는 점은 확실했다. 다이슨은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귀 기울이고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을, 바비 브라운은 한국 트렌드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한 발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더 많은 브랜드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인식하고 K-뷰티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그날이 머지않았음이 분명하다. 더욱 핫한 뷰티 제품들을 가장 먼저, 누구보다 빨리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