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호연, 박해수...해외로 나간 <오겜> 배우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경험한 적 없는 압도적 글로벌 흥행을 일궈내며 K-콘텐츠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 규모가 더욱 커진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앞선 <오징어 게임> 출연으로 해외의 러브콜을 받고 굵직한 글로벌 신작에 합류한 K-배우들의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다.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가 출연하는 해외 신작 정보들.

이정재 배우는 한국인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 입성에 성공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로 '고 공화국 시대'(High Republic Era)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껏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를 배경으로 제다이의 황금기에 이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고, <겟 아웃>, <어스> 음악 감독이 참여했다. 당연히 <스타워즈> 명작들에 참여했던 제작진도 함께다. <헝거게임> 아만들라 스텐버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매니 자신토, <히스 다크 마테리얼>, <로건> 다프네 킨, < 퀸 앤 슬림> 조디터너 스미스, <애나 만들기> 레베카 헨더슨, <러시아 인형처럼> 찰리 바넷, <1917>, <더 킹: 헨리 5세> 딘-찰스 채프먼, <매트릭스> 캐리 앤 모스 등이 이정재와 호흡한다. 오는 6월 5일 디즈니+에서 공개.

데뷔작 <오징어 게임>으로 곧바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정호연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TV+ 미국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 출연해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을 맞춘다. 촬영은 이미 끝마친 상태다. 또한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을 비롯해 '르나트 라인제브' 등이 출연하는 조 탈보트 감독의 영화 <더 가버너스>(The Governesses)에도 주연으로 발탁돼, 할리우드에서의 연이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상우'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해수는 김태희와 함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에 캐스팅 됐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美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산산조각 나고,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동시에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