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대표할 <올해의 단어(Word Of The Year)>는?

I have no RIZZ, whatsoever.
톰 홀랜드도 갖지 못한 'RIZZ', 그게 뭔데?

- ‘카리스마(Carisma)’에서 파생된 단어로, 이성 혹은 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 ('rizz up' : 매력을 어필해 이성을 유혹하다.)
- "Rizz는 펜데믹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낸 사람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2023년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단어."(캐스퍼 그래스윌, 옥스퍼드 사전 대표)

150년 이상의 오랜 전통과 신뢰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사. 지식의 발전과 전 세계인을 위한 언어 콘텐츠 제공 업체인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에서는 2004년부터 해마다 지난 12개월 동안 대중ㆍ미디어의 관심을 끌고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단어나 표현인 <Word Of The Year(WOTY)>,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한 해를 대표하는 단어인 만큼 그 선정 조건 또한 까다롭다. 매달 SNS를 비롯한 모든 웹 기반 출판물에서 약 1억 5천만 개의 신조어 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를 선별한 후, 전문가들의 면밀한 조사와 연구 과정을 거친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받는 수많은 제보를 정기적으로 고려한다고 전해지며, 사용 방식의 변화, 단어ㆍ문구 활용도, 지속가능성 등 여러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한편 2022년 OED는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대중들이 '올해의 단어'에 투표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3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전체 투표자의 약 93%인 318,956표를 얻은 'goblin mode'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SNS 데이터와 대중들의 단어 사용량이 반영되는 만큼, '올해의 단어'는 Z세대와 미디어 트렌드를 가장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었다. 실제로 2023년을 대표한 단어 'Rizz'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전년 대비 약 15배 이상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rizz' 해시태그가 붙은 관련 게시물의 조회 수가 수십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인기 스트리머 카이 세나트(Cenat)가 2021년 처음 사용. 지난 6월 톰 홀랜드가 인터뷰 중 '나는 리즈가 전혀 없다'며 해당 단어를 언급하며 더욱 인기를 얻게 된 것). 2024년, 과연 남은 11개월 동안 미디어를 장악할 NEW 주인공은? #wordoftheyear #follow


- 2004년 : chav (고급 브랜드나 상류 문화를 저급하게 즐기는 집단. ‘날라리’, ‘비행청소년’, ‘양아치’)
- 2011년 : squeezed middle (전 세계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ㆍ임금동결에 고통받는 ‘짓눌린 중산층’)
- 2013년 : selfie
- 2014년 : vape (전자담배 기기 자체 혹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지칭)
- 2015년 : 😂
- 2016년 : POST-TRUTH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탈진실’ 현상)
- 2017년 : YOUTHQUAKE (젊은 세대의 행동 및 영향력이 정치ㆍ사회ㆍ문화에 크고 중요한 변화를 가져다줌)
- 2018년 : TOXIC (각종 사건ㆍ사고로 단어 사용률 증가)
- 2019년 : CLIMATE EMERGENCY
- 2020년 : Words of an unprecedented year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대신 47개의 ‘전례가 없는 해의 단어들’을 발표’)
- 2021년 : VAX (백신 또는 백신을 맞는 행위)
- 2022년 : Goblin mode (사회 규범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구는 태도)
- 2023년 Rizz (카리스마(Carisma)’에서 파생된 단어로, 이성 혹은 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