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자크뮈스의 뉴 컬렉션 제품이 공개되었다고?

버터 컬러와 파이톤 패턴으로 완성된 더블 샌들, 자크뮈스가 즐기는 원과 사각형 모양의 브레이슬릿.

도시락 통(벤또)이 연상되는 백 또한 원에서 사각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이다. 우측의 발꿈치가 시원(?)한 부츠 힐은 정강이 부분을 탄성있는 소재로 제작해 유연함을 더했다.

스웨터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스카프였던 인비테이션으로 트롱프뢰유(눈속임) 기법의 재미를 선사했던 자크뮈스. 아래의 레드 스웨터가 과연 일반 스웨터를 반듯이 묶었을 뿐일지 은근하게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번 시즌 자크뮈스의 포인트 컬러가 버터임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Le Petit Calino"백. 미세한 굵기 차이로 세련을 더한 메탈 손잡이가 돋보인다.

시몽의 스포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던 레페토(Lepetto)와의 협업 슈즈 또한 이번 컬렉션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레페토의 시그너처인 '지지' 의 앞 코를 네모지게 변형한 것이 특징. 각진 옥스퍼드 슈즈와 함께 비대칭 숄더의 드레스도 눈여겨보자.

자크뮈스의 2024 S/S 쇼는 한국 시간으로 1월 29일 저녁 9시 공개될 예정.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은 “Les sculptures”으로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매그 재단 미술관(Fondation Maeght)'에서 선보인다.<섹스 앤 더 시티>의 샬롯 역 배우 크리스틴 데이비스와 함께한 티저 영상을 통해 이번 컬렉션에서 샬롯이 뮤즈가 아닐까 짐작해 볼 수 있다. 그가 받은 영감을 어떤 요소를 통해 재기 발랄하게 풀어냈을지 마음껏 기대하자.